[더팩트ㅣ인천=정찬흥 기자] 인하대학교는 인문·자연계열이나 단과대학별 전공을 구분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희망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프런티어 창의대학(이하 창의대학)'이 공식 출범했다고 6일 밝혔다.
인하대는 5일 오전 조명우 총장을 비롯해 백성현 교학부총장, 김웅희 대외부총장 등 교무위원, 교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의대학 현판식을 가졌다.
이 대학은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과 실천적 리더십을 갖춘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13년 교양교육원을 시작으로 지난 2016년 '프런티어학부대학' 설립 등 10여 년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프런티어학부대학은 학교 설립의 소중한 자양분을 제공해 준 하와이 교포의 프런티어 정신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명칭에 담았고 이번에 출범한 창의대학으로 발전했다.
대학 내에는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학과별 정원을 제한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전공융합학부(270명, 일부 학과 제외)가 설치됐다.
또한 각 단과대학 내에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공학융합학부(131명), 자연과학융합학부(40명), 경영융합학부(44명), 사회과학융합학부(41명), 인문융합학부(33명) 등 6개 융합학부가 신설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관심이 있는 학문 분야를 경험·탐색한 뒤 자신에게 가장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융합학부 학생 맞춤형 지원을 위해 개발된 '인하 멀티 멘토링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은 멀티 지도교수·멀티 멘토로 구성된 인하 멀티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교과·비교과 멘토링에 참여하며 자신의 학습 유형과 필요에 최적화된 밀착형 교육지원을 받게 된다.
융합학부 학생들을 위한 특화 교과목인 '우리가 만드는 세계(The World We Make: WWM 1)'와 '우리가 만나는 세계(The World We Meet: WWM 2)'도 새롭게 운영된다.
특화 교과목은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을 도입해 학생 스스로 주제를 정리·분석·평가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전공 탐색과 커리어 설계' 및 '창의 융합세미나' 교과목을 통해 다양한 전공을 탐색하고 창의적 융합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하대는 융합학부 학생들이 융합 전공을 부전공 이상으로 필수 이수하도록 해 기존 학문 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공 지식을 결합하고, 사회적 수요가 높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
창의대학은 오는 7일 6개 융합학부 신입생 559명을 대상으로 한 'FYE 비전 캠프'를 개최한다.
비전 캠프에서는 융합학부 신입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동문 연사 특강, 효과적인 커리어개발 전략, 융합 전공 가이드 등이 진행된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새롭게 출범한 창의대학을 통해 학생들이 융합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길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실천적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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