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가 그린벨트를 해제해 수정구와 중원구 원도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협력, 원도심 지역에 열공급시설을 신설하기로 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며 6일 이 같이 밝혔다. 용역은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사전 절차다.
시는 용역에서 사업계획 및 사업비의 적정성, 주민생활 여건에 대한 영향 등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개발연구원에 그 결과를 제공하고 타당성 검토를 의뢰해 해제 절차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도 적극 건의해 나가하기로 했다.
원도심에 대한 지역난방이 공급은 수정·중원구 주민 30만 명 이상 오랜 숙원이다.
수정구 수진동 삼부아파트 등 일부 지역에 지역난방이 공급되기도 했으나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열원이 부족, 더는 지역난방을 서비스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원도심 내 열공급시설 신설을 추진해 왔지만 적합한 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침체돼 있는 원도심에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원도심의 기능을 활성화해 분당, 판교 신시가지와 양극화된 도시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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