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한국프로야구 2028시즌부터 경기 성남시에서 프로야구경기가 열린다.
성남시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성남시는 도내에서 수원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는 기초자치단체가 됐다.
협약에 따라 시는 성남종합운동장의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2만석 이상의 프로야구장을 2027년 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KBO는 2028시즌부터 프로야구 1군 경기와 올스타전, 국가대표 경기 등 연간 10경기 이상의 프로야구 경기를 이곳에서 치르기로 했다.
1986년 준공된 성남종합운동장은 1만 7000석 규모다. 시설이 낡아 매년 127억 원의 유지비용이 드는데, 시는 이곳을 야구전용구장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300억~4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는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되면, 1부 리그 기업구단을 유치해 성남을 프로야구의 중심지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야구대회와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야구 저변 확대에도 나선다.
시는 프로야구 경기 등의 유치로 경기장 주변 상권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성남시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신상진 시장은 "성남과 인근 도시의 야구팬들의 성원 속에 KBO와 야구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서울과 수도권 교통 문화의 중심지이며,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성남시에 건립되는 야구전용구장은 한국 야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며 "한국 야구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 큰 도약을 위해서 함께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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