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재선 가도 청신호?…민주당 공약 발굴 주도·지방자치대상 영예도
  • 유명식 기자
  • 입력: 2025.03.05 10:09 / 수정: 2025.03.05 10:09
이재명 대표 직접 격려…1급 표창도 '가점'
이재준(왼쪽 두 번째) 수원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개최한 지방자치대상 시상식에 참석, 이재명 대표의 격려를 받고 있다./이재준 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준(왼쪽 두 번째) 수원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개최한 지방자치대상 시상식에 참석, 이재명 대표의 격려를 받고 있다./이재준 시장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자치분권 정책 발굴을 주도하고 나서 재선 가도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시장은 민주당 중앙당이 주는 지방자치대상과 당대표 1급 표창을 받은 이력도 있다.

5일 <더팩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 시장은 지난달 27일 민주당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한 '지방자치분권 정책발굴기획단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시장은 KDLC에서 지방자치분권정책 발굴기획단 단장으로 활동 중이다. 정책발굴단은 이날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공정성장 등 3개 분야에서 39건의 정책을 당에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사실상 차기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내세울 자치분권과 관련한 공약을 주도해 다듬고 있는 것이다.

이재준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고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이 가능하다"면서 "지방자치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위한 도약의 밑거름이 되는 정책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시장은 같은 달 1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지방자치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민주당의 지방자치 성과를 평가하고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민주연구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정책경영연구원이 주관했다.

이 시장은 인구 감소 대응 부문 '우수상'과 '창의정책상'을 동시에 받았다.

수원시는 자립준비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기 위해 보증금과 임대료를 전액 지원하는 '셰어하우스 콘(CON)'을 운영 중이다.

'역세권 새빛청년존'도 시행, 청년들이 시중 시세의 40~50% 수준으로 역세권에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시장은 "수원시는 청년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함께 걸으며 청년 정책의 전국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는 이재명 대표도 직접 참석해 격려했다.

이 시장은 시장에 취임한 이후인 지난 2023년에는 당대표 1급 표창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심사 과정에서 1급 포상자에게 15%에 달하는 가점을 줬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데다가 포상도 받고 중앙당과 호흡을 맞춰 공약 등을 발굴하면 아무래도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당 인사들과 스킨십이 많아지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지난 10여 년간 수원 지역 선거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을 주도했던 만큼, 신인들의 만만치 않은 도전을 어떻게 방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