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구 토지대장 한글화 사업 완료…일제 잔재 청산 기대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3.04 16:18 / 수정: 2025.03.04 16:18
총 13만 6343면 디지털화…한글 변환·데이터베이스 구축
‘조상땅 찾기 시스템’ 연계 등 다양한 행정 업무에 활용 예정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경기 고양시 지역 구(舊) 토지대장의 모습./고양시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경기 고양시 지역 구(舊) 토지대장의 모습./고양시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구(舊) 토지(임야)대장 한글화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구 대장을 한글세대에 맞게 변환해 디지털화함으로써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고품질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총 13만 6343면의 부책대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 영구 보존문서인 구 대장을 고해상도 컬러 이미지 파일로 변환 저장하고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토지이동연혁, 소유자명, 주소 등을 한글로 변환했으며 고도화된 데이터베이스(DB)는 조상땅 찾기 시스템과 연계돼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경기 고양시 지역 구(舊) 토지대장의 모습./고양시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경기 고양시 지역 구(舊) 토지대장의 모습./고양시

이번 사업은 삼일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잔재를 청산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한글화된 구 대장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지역사회의 역사적 가치와 자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1910년부터 지난 1975년까지의 데이터베이스(DB) 공백기를 해소하고 한글화 세대에 맞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민원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뤄낸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이재란 시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구 토지대장 한글화 사업을 통해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고품질의 토지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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