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더팩트 DB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광역단체장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는 입장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 전 대표가 자신의 책에 광역단체장들이 윤 대통령 탄핵이 필요하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날조이자 왜곡이다"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저 김태흠은 탄핵을 찬성한 일이 결코 없으며,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며 "제 SNS 글은 당이 탄핵 찬반, 표결 참여 여부로 우왕좌왕할 당시(12월 12일) 표결 절차에 참여해 당론인 탄핵 반대로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자는 게 요지였다"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한 전 대표는 그 취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일부 언론보도를 인용해 이런 주장을 했다"며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심히 유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부터 대통령 제명과 탈당을 요구하고, 결국 탄핵으로 이끈 사람은 정작 한 전 대표"라고 저격했다.

또 한 전 대표의 자서전 발간은 윤 대통령 탄핵 여부가 결정 나기도 전에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염치없는 행보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지기도 전에 조기 대선을 위한 몸풀기"라먀 "장이 열리니 얼굴을 들이미는 모습은 이미 목도했기에 놀랄 일은 아니지만 정치인에겐 도리라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폭망과 탄핵의 가장 큰 책임을 가진 사람이 언감생심(焉敢生心) 정치적 야욕을 드러내는 걸 누가 용납하겠냐"며 "정치적 소양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 지도자인양 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불행하게 할 뿐이다"고 깍아내렸다.

한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김 지사의 비판에 "'육참골단(肉斬骨斷)의 심정으로 탄핵 절차를 밟자'고 하셨고, 헌재 서류 안 받는다고 윤 대통령 비난하지 않으셨나. 당시엔 정정보도 요청도 없다가 이제 와서 말바꾸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