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가 경력 전환 시기를 맞은 50대 광명시민에게 평생학습지원금 30만 원을 지원한다. 광명시는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 신청을 접수한다.
올해 총 2500명에게 지원한다. 1966년생인 59세 신청자는 올해가 마지막 지원대상임을 고려해 우선 선정된다. 1967~1975년생은 무작위 추첨해 선정한다. 1년 이상 광명시에 거주 중이거나 합산 거주 기간이 5년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 후 신청하거나 '현대이지웰' 앱 설치 후 회사명에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을 입력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 주민등록초본(전체 발급본)을 제출해야 한다.
선정자에게는 오는 4월 10일 문자로 개별 통보한다. 4월 14일부터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사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평생학습지원금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광명시 평생학습원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평생학습을 시민의 기본권으로 보장한다는 시정 방향에 따라 생애 주기에 맞는 다양한 학습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전국 1호 평생학습도시로서 시민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은 소득과 성별에 관계없이 50대 광명시민에게 생애 1회 30만 원의 평생학습이용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으로, 지난 2023년 3월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한 광명시만의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이다.
정부는 기술혁신과 미래 불확실성 증가로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2021년 평생학습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평생교육이용권을 발급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법을 개정했다.
광명시는 50대에 주목했다. 2020년 5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에 따르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평균 연령이 49.4세로 나타났다. 50대는 자녀 교육과 부모 부양 등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시기로, 재취업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따라 50세의 경력 전환과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평생학습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올해부터는 50~59세로 지급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에게 인생 2막 준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조례를 개정해 지급 조건도 완화했다.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광명시 거주 조건을 '신청일 기준 1년 이상'으로 변경했다.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거주 기간이 단절되더라도 합산해 5년 이상 거주했다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은 강의료만 지원하는 타 지자체와 달리, 도서 구입 및 시설 이용료 등 자기주도적 자율학습을 폭넓게 보장한다. 관내 평생교육기관과 시설, 서점뿐 아니라 온라인 강의나 온라인 책 구매에도 사용할 수 있다. 관외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과 국가평생교육바우처 사용기관, 50플러스 센터에서도 쓸 수 있다.
광명시는 지난해 1974년생(2024년 기준 50세) 1915명에게 6억 4000여만 원의 평생학습지원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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