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시는 중단했던 시의회 신청사 건립 공사를 이달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1년 9월 시의회 청사 건립 공사를 시작했지만, 공동도급사 가운데동광건설㈜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4월 공사를 중단했다.
동광건설은 공사를 포기했고 다른 공동도급사인 삼흥이 공기연장과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시의 공사 재개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결국 두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남은 물량을 재설계 해 올해 1월 입찰 공고를 했다.
시는 부실업체 때문에 공사가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동일 용도 건축물로, 일정 면적 이상 시공 실적이 있는 업체'로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했다. 또 공사이행보증으로 시공사의 책임 시공을 보장받고, 공사 불이행 등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시의 재정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 결과 플러스건설과 경안종합건설를 1순위 업체로 선정했다. 적격심사를 거쳐 지난달 28일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달 재착공해 올해 10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지하 3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2690㎡ 규모로 시의회 청사를 건립한다. 1층은 다목적라운지, 홍보관, 수유실 등 시민 소통을 위한 친화 공간이다. 2층은 본회의장 등 회의 공간, 3~9층은 상임위 회의실, 의원 연구실 등 업무공간으로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어렵게 재개하는 공사인 만큼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시공사와 소통해 계획대로 완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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