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시행하는 전략작물직불제 사업을 통해 벼 재배 면적을 축소한다고 3일 밝혔다.
세종시는 동계 작물의 경우 오는 31일까지, 하계작물은 5월 30일까지 농지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 읍면사무소에서 전략작물직불제 사업에 참여할 농가의 신청을 받는다.
전략작물직불금은 정부에서 정한 논에서 수입 의존성이 높은 전략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지급하는 직불금이다.
신청 대상은 지난해 벼를 재배한 농지, 전략작물직불제에 참여한 농지 등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농업인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깨(참깨·들깨)가 신규 지원 품목으로 추가됐으며 동계 밀은 ㏊당 기존 50만 원에서 100만 원, 하계 조사료는 기존 43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지급 단가가 인상됐다.
논에 벼를 재배하지 않고 콩·팥·녹두 등 두류를 재배하면 ㏊당 200만 원, 조사료 500만 원, 식용 옥수수와 깨는 100만 원씩의 직불금을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공공비축미곡 추가 배정, 시 자체 장려금 지급, 농기계 지원사업 선정 가점 등 혜택도 부여된다.
시는 전략 작물로 전환하기 어려운 농가를 위해 논콩 파종·수확 작업과 총체벼 수확·판로 등을 지원해 전략작물직불제 참여를 유도하고 벼 재배 면적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양완식 세종시 도농상생국장은 "쌀 적정 생산과 수급 안정을 위해 전략 작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농가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한 만큼 벼 재배 면적 감축 정책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시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벼 재배 조정(감축) 면적 373㏊를 배정받았으며 벼 재배 면적 감축을 위해 대상 농가에 전략작물직불제 참여를 위한 이해와 설득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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