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유벨톤 심포니 오케스트라(유벨톤)가 오는 3월 13일 세종예술의전당 교향극 '독립선언문'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 작품은 기미년 '독립선언문'을 음악으로 해석한 교향극이다. 3·1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2024년 대전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제작이 이루어졌다.
이번 공연은 '독립선언문'의 역사적 의미와 내용을 세밀하게 전달하고 기록하기 위해 교향극(Symphonic Drama)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안하여 제작되었다.
오페라의 음악적 구성에서 착안해 '독립선언문'의 전문을 성악가들과 합창단이 노래로 읽어주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공연에는 10명의 성악가(테너 권순찬, 테너 박영범, 메조소프라노 이호정, 테너 박푸름, 바리톤 이영훈, 바리톤 유진백, 바리톤 손차윤, 테너 박경환, 테너 김동우, 바리톤 곽현근)가 참여한다. 이들은 독립운동가(김구, 박은식, 유관순, 신채호, 안창호, 윤봉길, 안중근, 김좌진, 이봉창, 홍범도)로 빙의해 공연을 이끌어간다.
또한 독립운동가들의 독립운동 당시의 심경을 담아 오페라 아리아(영창)로 작곡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가사는 독립운동가들의 역사관과 철학, 당대의 편지 등 역사적으로 고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성악가들은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겸하여 극적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유벨톤의 상임 작곡가 정수화와 김권섭이 작곡하였으며, 예술감독 한동운이 기획과 연출, 작사를 맡았다.
또한 유벨톤의 상임 지휘자 김형수와 악장 김성현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와 사계절하모니합창단이 함께해 80분간 장대하고 가슴 벅찬 연주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향극 독립선언문은 독립선언문 전문을 음악으로 읽으며 독립운동의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이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성악가 및 합창단의 노래가 어우러져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