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올해 65주년을 맞은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28일 오전 11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거행됐다.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각계 기관·단체대표, 2·28민주운동 유공자와 유족, 8개 고교 학생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 인사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다.
이날 기념식은 학생 밴드 '힙노타이즈' 공연, 8개 학교의 운동 참여 이야기 소개, 학생들의 응원 메시지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기념식은 '봄을 향한 첫걸음'이란 주제로 열렸으며, 학생들이 정당한 권리 침해에 큰 용기로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웠던 봄을 기억하고, 4·19혁명을 향한 자랑스러운 여정의 시작이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 국가보훈부의 설명이다.
강정애 장관은 기념사에서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며 모든 학생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꿈과 희망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해 경북고를 비롯한 대구 8개 고교생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저항 운동으로, 국내 민주화운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기념식은 매년 정부가 주관해 국가 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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