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출생아가 가장 많은 곳이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태어난 아이의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율은 경기도가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도는 지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를 인용해 28일 이 같이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2483명 늘어난 7만 1300명으로, 전국 출생아 수 23만 8300명의 29.9%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합계출산율은 0.79명, 조출생률은 5.2명으로 작년보다 각각 0.02명, 0.1명 늘었다.
전국 합계출산율 0.75명, 조출생율 4.7명보다 높은 수치다.
과천(1.03명)과 화성(1.01명), 평택(1.00명) 등 19개 시·군에서 합계출산율이 반등한 반면 동두천·부천(0.62명), 구리(0.65명), 의정부(0.68명)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도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도민 참여형 인구톡톡위원회를 운영하며, 분만 취약지 임산부 교통비 지원과 360°돌봄 언제나 돌봄, 난임부부를 위한 지원정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0.5&0.75잡’, 임금삭감 없는 주4.5일제, 아빠육아휴직 장려금 지급 등을 추진 중이다.
도는 출생 축하카드 발송, 엄마랑 아기랑 프로그램, 아이사랑 부모학교 운영 등도 준비 중이다.
호미자 경기도 인구정책담당관은 "저출생 대응을 위해 체감형 인구정책, 가족친화적 문화 분위기 조성, 일‧가정 양립 정책을 전 실‧국이 다함께 추진한 것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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