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취학 아동 감소폭 전국 3번째로 높아
  • 조탁만 기자
  • 입력: 2025.02.28 13:32 / 수정: 2025.02.28 13:32
지난 10년 입학생 수 감소 지역…전북(36.6%)→경북(33.3%)→경남(31.7%)
김대식 국민의힘 부산 사상구 예비후보 /김대식 예비후보
김대식 국민의힘 부산 사상구 예비후보 /김대식 예비후보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전국에서 경남 지역 취학 아동의 감소폭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10년간 시도별 초등학교 입학생 추이 현황'과 '2025학년도 지역별 취학 예정 아동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 동안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전북(36.6% 감소, 1만6314명→1만348명)이었으며, 경북(33.3% 감소, 2만2955명→1만5311명), 경남(31.7% 감소, 3만1980명→2만1842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2025학년도 전국 초등학교 1학년 취학 예정 아동은 35만 6258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약 21.8%(9만 942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심화되며, 초·중·고 폐교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저출생 문제는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출생아 수는 47만 6958명이었으나, 20년이 지난 2024년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으로 절반(50%)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계청에서 제공한 시도별 출생아 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2004년과 비교했을 때 전북(60.6% 감소, 1만7257명→6800명), 광주(59.3% 감소, 1만4729명→6000명), 서울(58.3% 감소, 9만9828명→4만1600명)에서 출생아 수가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25년 올해 전국 초·중·고 49곳(본교 27개, 분교 22개)이 학생 수 감소와 학교 통폐합으로 폐교될 예정이다. 최근 5년간(2000년~2024년) 전국 초·중·고 137개교가 동일한 사유로 폐교됐다.

김대식 의원은 "저출생 문제와 학령인구 감소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폐교되는 학교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며 "특히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는 더 큰 폐교 위험에 직면할 수 있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는 지역사회 붕괴와 공교육 체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 전체의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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