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허명숙 논산시의원(비례, 국민의 힘)이 28일 "청년 신혼부부가 논산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입대사업,보육여건 확충, 유연근무제 등을 신속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명숙 논산시의원이 이날 논산시의회 제262회 임시회 제 3차 본회의에서 '논산시 다시 아이들의 미래도시로'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논산시가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논산시는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 육성을 통해 전국의 청년들이 모여드는 기회의 땅이 되고 있지만 정주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인구 유입 및 출산율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논산시 취암동의 미분양 아파트 '니비뉴 파크'를 매입해 청년 신혼부부에게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 임대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톤을 높였다.
보육 여건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허 의원은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맡길 곳이 부족해 출산을 기피하는 상황"이라며 "논산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감소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보육 환경이 열악하다"고 설명했다.
허의원 자료에 따르면 논산시의 어린이집 감소율은 30.7%로 전국 평균(21.1%)보다 높았다. 유치원 감소율 역시 21.9%로 전국 평균(5.1%)을 크게 웃돌았다.
이어 그는 세종시와 완주군의 보육 정책을 예로 들며 논산시도 보육 시설 확충과 함께 유연근무제 도입, 다양한 혼인 형태 지원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논산시가 청년 신혼부부 주택 임대 사업과 보육 여건 확충에 투자하는 것이 예산 낭비로 보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출생률 증가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신속한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