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26일(현지시각) 오전 베트남 꽝남성청에서 레반중(Lê Ván Dũng) 꽝남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용인시가 전했다.
간담회에는 이 시장과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 이창식 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꽝남성 측에서는 쩐 쑤안 빈(Tran Xuan Vinh) 인민의회 부의장, 응우엔 티 튀 짱(Nguyen Thi Thuy Trang) 인민위원회 부사무국장, 응우엔 뜩 삔(Nguyen Duc Binh) 과학기술국 국장, 응우엔 민 남(Nguyen Minh Nam) 땀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 자리에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특별 초대해 폭넓은 인맥을 과시했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무패 우승을 이끌어 박항서 전 감독에 이어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양 도시가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고 문화, 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자"며 9월 시민의날 행사에 꽝남성 대표단을 공식 초청했다.
김 감독에게는 "하노이에서 비행기 편으로 꽝남성을 방문해 줘서 감사하다"면서 "양국 우호 관계는 물론, 용인시와 꽝남성 간 협력관계 강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 용인과 꽝남성, 땀끼시가 더욱 더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일들을 하겠다"고 답했다.
레반중 꽝남성장은 "많은 한국 기업들이 꽝남성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용인시와 더욱 활발하게 우호 협력 관계를 맺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7,8월 개최 예정인 ‘국제녹린산삼축제’ 등에 용인시 대표단을 초대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 이후 꽝남성의 성도인 땀끼시를 찾아 ‘용인 스마트 디지털도서관’ 건립 협약(MOU)을 체결하고, 착공식을 했다.
시는 공적개발원조(ODA)의 하나로, 땀끼시에 도서관 건립비 2억 원을 지원한다.
도서관은 사단법인 국제연꽃마을 내 복합 교육복지센터 내 부지 1680여㎡에 건축면적 396㎡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시는 도서관이 건립되면 문화 교류, 체험 학습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꽝남성은 베트남 중부에 있는 인구 164만여 명 규모의 성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미선 유적지와 호이안 고대도시가 있다. 이곳은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번영했던 항구 도시로, 다양한 건축 양식과 문화가 혼합된 도시 경관을 보여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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