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27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황침현 당진부시장 주재로 민관합동 산불방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산불방지협의회는 황침현 당진부시장을 비롯해 당진소방서, 당진경찰서, 지역 공군부대, 당진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당진시산림조합, 당진시산악연맹, 당진시임업후계자협의회 등 민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산불 예방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기관별 빈틈없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충청남도는 산불 발생 36건, 피해 면적 7.16㏊로 역대 두 번째로 산불 피해가 적었다. 당진시 산불 발생 건수는 총 2건, 피해 면적은 0.65㏊로 2023년 대비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강풍 예비특보 발효, 건조한 봄철 기후가 예측됨에 따라 산불 발생 시 확산 위험성이 높아 산불 예방 교육과 산불조심 입간판과 현수막 등 홍보물 설치, 각종 캠페인 전개 등 유관기관이 협조해 적극적인 산불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산불 신고 접수 시 신속한 전파와 초기진화에 필요한 인력 지원을 비롯해 산불 관련 불법행위 계도와 단속, 방화자나 실화범의 검거 등 기관별 업무 특성에 따른 업무 분담도 이뤄졌다.
이밖에 당진우체국과 당진시산악연맹, 임업후계자협의회는 집배원과 회원들을 통해 산불조심 홍보와 계도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황침현 당진부시장은 "산불은 주로 입산자 담뱃불 실화나 쓰레기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기에 산불 예방 대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각 기관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본청과 14개 읍면동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산림 연접 지역을 대상으로 목재파쇄기 활용 농업부산물 등 인화 물질 제거 작업을 진행하는 등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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