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선정…해양산업 육성 성과 가시화
  • 노경완 기자
  • 입력: 2025.02.27 12:00 / 수정: 2025.02.27 12:00
전국 지자체 유일 2년 연속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선정
장항항·홍원항 연계 개발로 해양·수산·관광 거점 조성
서천군이 추진하는 장항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계획도. /서천군
서천군이 추진하는 장항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계획도. /서천군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은 해양수산부 주관 '2025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유형1)' 공모에서 장항항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며 3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홍원항에 이어 서천군이 2년 연속으로 유형1 사업 공모에 선정된 성과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한 사례다.

장항읍은 과거 철도·항구·제련소를 기반으로 성장한 근대 산업도시였으나 장항제련소 폐쇄와 장항역 이전, 하굿둑 건설 등의 영향으로 항구 기능이 축소돼 침체를 겪었다.

이에 서천군은 장항읍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사업들과 이번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연계해 장항항을 해양·수산·관광이 공존하는 경제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장항항 폐저유소 일원을 중심으로 수산문화 복합시설을 조성하고 약 25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과 연계해 장항송림리 관광지와의 연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생활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민간 투자 활성화와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중심이 되는 '장항항 수산컴플렉스'는 △수산물 가공·유통 및 공동건조센터 △수산가공기술 및 해양바이오 기술지원 창업·창직센터 △해양수산문화 커뮤니티센터 등으로 조성된다.

또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양 친수공간 조성 △송림리 관광지와 연계한 순환산책로 개설 △해양문화 체험 시설 구축 등이 추진된다.

앞서 서천군은 지난해 홍원항이 2024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선정돼 3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홍원항은 연 평균 약 93만 명이 찾는 해양관광지다.

이 사업을 통해 수산컴플렉스 조성, 청년 주거단지 개발, 폐선 철도 활용 테마 가로수길 조성 등을 추진해 약 3616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 사업(동백정 복원 및 복합리조트 개발)과 연계해 서천군 대표 어촌 경제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장항항과 홍원항이 동시에 개발되면 서천군은 충남 서해안권을 대표하는 '서천 특화 어촌벨트'를 조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해양·수산·관광 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해양 경제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장항항과 홍원항을 중심으로 서천군이 해양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해양바이오·해양레저·어촌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를 통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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