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 빙판 미끄럼 사고 '주의보'…용인소방서 등산객 잇단 구조
  • 유명식 기자
  • 입력: 2025.02.27 10:38 / 수정: 2025.02.27 10:38
지난 23일 용인시 삼가동 석성산에서 미끄럼 사고로 고립됐다 구조되는 등산객 /용인소방서
지난 23일 용인시 삼가동 석성산에서 미끄럼 사고로 고립됐다 구조되는 등산객 /용인소방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최근 산행 중 빙판에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용인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8시 48분쯤 삼가동 석성산 정상 부근에서 등산 중이던 A 씨(50대 남성)가 낙엽에 가려진 얼음에 미끄러져 다리 골절상을 입고 고립됐다.

A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용인소방서 역북119안전센터와 구조대는 30여 분간 수색 끝에 그를 발견했다. A 씨는 정강이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으로 움직임이 거의 불가능했다.

구조대는 가파른 경사와 녹지 않은 얼음으로 인해 구조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들것을 이용해 무사히 구조했다.

사고 당시 A씨는 홀로 등산 중이었고 영하의 날씨로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석성산 일대에서는 같은 날 오후 8시 46분쯤에도 B씨(30대 남성)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발목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인소방서는 봄철이 다가오며 등산객이 늘고 있지만, 산 속에는 아직 얼음이 녹지 않은 구간이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낙엽에 가려진 빙판에 갑작스레 미끄러지면 부상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

구조에 참여한 용인119구조대 이선도 소방장은 "등산 전 날씨와 지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며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동행자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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