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는 보령해상풍력 어업인피해대책위원회가 지난 25일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어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피해대책위원회는 해상풍력 개발이 지역 어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어업인들의 조직적인 대응을 위해 보령시 소속 30여 개 어업 단체들이 결성한 단체다.
이 위원회는 지난 1월 충남도로부터 정식 법인 등록과 승인을 받아 어업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과 어업인 권익 보호 활동을 주요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박상우 보령해상풍력 피해대책위원장은 "어업인들의 동의 없는 해상풍력 개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조업피해를 면밀히 분석해 어업인의 생계를 책임지는 황금어장을 보호하고 어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개발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보령시 역시 해상풍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어업인들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고 해상풍력과 수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공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피해대책위원회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오는 2026년 해상풍력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2030년부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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