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경북 구미시는 올해부터 '대한민국 정수대전' 최고상에 '대통령상'을 준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에 훈격이 복원된 것이다.
대한민국 정수대전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미술·서예·문인화·사진 등 시각예술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구미에서 열린다. 올해로 26년째 열리는 전국 규모 예술경연 대회다.
매년 전국의 실력 있는 예술가들이 참여해 2000여 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수준 높은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 대회는 1~9회까지는 최고상 훈격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09년(10회)부터 대통령상으로 격상돼 19회까지 지속됐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019년(20회)·2020년(21회)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2021년(22회)에는 ‘경상북도지사상’으로 훈격이 낮아졌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202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복원됐다.
이에 구미시는 지난해 최고상 훈격을 대통령상으로 승격해줄 것을 신청했고,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총상금 8100만 원이 걸려있는 올해 정수대전은 5월 운영위원회를 열고, 부문별 작품 접수 및 심사를 거쳐 11월 시상식과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고상인 대통령상 수상자에게 1000 만 원 상금을 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한민국 정수대전이 우리나라 대표 예술대전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대통령상을 다시 줄 수 있어 매우 뜻깊다. 정수대전의 발전과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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