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정찬흥 기자] 인하대동문장학회가 ‘2025년 1학기 장학금’으로 인하대학교 재학생 184명에게 2억 69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인하대학교총동창회와 인하대동문장학회는 25일 오후 인하대 60주년 기념관 월천홀에서 ‘2025년 1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입생 중 가계 곤란 학생을 우선 지급 대상으로 하는 총동창회 동문 장학금을 비롯해 △우남 이승만 박사 장학금 △김창만 장학금 △최승만·배학복(인하대 2대 학장 부부) 장학금이 지급됐다.
또한 △만미 장학금(동문 1호 커플) △김현태 등불장학금 △여정 장학금 △변호산 장학금 △토목후배사랑 장학금 △ROTC동문회 장학금 등 모두 90여 개 분야별 장학금이 전달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토목공학과 동문회에 속한 GS동문회 장학금, 86학번 동기회 장학금 등이 신설됐으며, 인하태권도후원회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기부한 장학금을 포함해 전체 장학금 종류와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우남 이승만 박사 장학금'을 받은 임헌제(의학 3) 학생은 "민족 대학으로 출발한 학교와 선배님들의 숭고한 정신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면서 "학문과 진리 탐구에 매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인문사랑 장학금'을 받은 조시원(문화콘텐츠 3) 학생은 "선배님들의 소중한 헌신과 나눔의 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 배움을 통해 성장한 뒤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동문 장학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김두한 동문장학회 이사장 겸 인하대총동회장, 장석철·강일형·한진우 전 총동창회장, 심규만·이헌언·김광석·여철모 장학금 수여자를 비롯한 동문 선배, 김웅희 대외 부총장과 교무위원, 재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김두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장학금을 기부해 주신 동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족 대학으로 출발한 명예로운 인하 역사의 주인공인 장학생들은 선배들의 고귀한 후배 사랑을 기리며 계승해 '인하 영광' 구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웅희 대외 부총장은 축사에서 "선배들의 후배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답고 뜻깊은 장학금은 인하대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첨단과학 기술의 배양과 핵심 인재를 배출하는 산실로서 인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학교 총동창회는 1972년 1학기 첫 장학금 지급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 1990년 5월 당시 1억 원 기본재산으로 재단법인 인하대동문장학회(장학재단)를 설립해 지금까지 53년간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장학재단은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지도자를 양성하고 교육문화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매년 1, 2학기로 나눠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총동창회는 이를 위해 장학기금 확충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남 이승만 박사 장학금 등 20여 곳의 지정위탁장학금과 본회 신입 장학금을 비롯한 40여 개 단체, 개인 장학기금 등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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