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는 이르면 6월부터 보훈명예수당을 월 13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53%(7만 원) 인상하기로 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 965억 원을 증액하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이 다음 달 13일부터 열리는 성남시의회 제301회 임시회를 통과하면 올해 성남시살림은 3조 8297억 원에서 3조 9262억 원으로 2.5% 늘어난다.
추경안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예우 강화를 위한 사업비 65억 원이 반영됐다. 시는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을 6월부터 현행보다 7만 원 인상한 월 20만 원을 지급한다.
65세 이상인 보훈명예수당 지급 연령도 폐지해 대상을 현재 7450명에서 8990명으로 확대한다.
해당 수당 지급 연령 폐지에 따라 설, 추석 명절 보훈가족 위문 수당(5만 원) 대상도 1540명 추가로 는다.
시는 한국전쟁과 월남전 참전유공자 3300명에게는 월 3만 원을 신규 지급하기로 했다.
7월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 대상도 늘린다.
시는 현재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어르신에게만 지급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비(1인당 9만 원)를 65세 이상 어르신 8만여 명에게는 소득에 상관없이 보조하기로 하고 74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분당 율동공원 캠핑장 운영비(9억 원) △성남동 모란생태공원 공영주차장 조성 공사비(12억 원)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 내 문화 공간 조성 공사비와 운영비(43억 5800만 원) 등도 반영됐다.
또 △재난지원금(2억 4000만 원) △기후동행카드 지원비(6억 5000만 원) △마을버스 적자 심화 노선 손실 지원비(21억 원) 등이 담겼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의회 심의를 거쳐 추경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히 집행해 민생 안정과 시민을 위한 시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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