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조직의 평균 매출액은 약 11억 원이며, 기업당 평균 10여 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4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 실태조사’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23년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소셜벤처 등을 대상으로 문헌·행정자료 분석과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작년 말 기준 도내 사회적경제조직은 총 6926개소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다 규모이며 전국 대비 18.5%를 차지한다.
법인등기 상태가 유지되거나 사업자등록 및 실태조사에서 휴·폐업이 확인되지 않은 조직을 포함하면 전체 사회적경제조직의 71.3%가 운영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3년 69% 대비 2.3%p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원시(8.6%), 화성시(7.2%), 고양시(7.0%) 순으로 분포했다. 조직 유형별로는 협동조합이 전체의 7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협동조합은 일반협동조합(54.3%), 사회적협동조합(17.9%), 협동조합연합회(0.4%)로 구성됐다.
업종별로는 사회적기업(22.9%), 마을기업(23.2%), 소셜벤처(41.6%) 모두 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기타 조직은 교육서비스업(16.5%)이 우세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1억 500만 원으로 26.9%가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구간에 분포했다. 평균 고용인원은 10.2명이며 41.9%의 기업이 1명에서 5명 미만을 고용 중이다.
최근 3년간 경기도사회적경제센터(2022)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2023, 2024) 실태조사에 연속 참여한 기업의 경우, 매출액이 평균 10.2%(1억 1400만 원) 증가했으며, 5~20명 미만 고용 기업 비중도 2023년 25.8%에서 2024년 31%로 확대됐다.
사회적경제조직의 67%가 취약계층을 고용 중이며, 이 중 83.5%가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조사 대상 기업의 51.6%는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재투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 단위 사회적경제조직 실태조사가 부처별로 1~5년 주기로 실시되는 것과 달리, 도는 매년 전수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사회적경제조직의 실태조사 응답률이 20~30%대에 머무는 것과 비교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패널 데이터(여러 개체를 다년간 추적해 얻은 데이터)는 표본의 대표성 한계를 보완하고 실질적 모니터링에 활용될 수 있는 핵심 자료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2년간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도내 사회적경제조직의 성과를 홍보하고, 효과적인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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