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가 다가오는 해빙기를 맞아 종합적인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박영덕 시흥시 안전교통국장은 25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해빙기에는 다양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어 철저한 점검과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해빙기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흥시는 지난 17일부터 4월 2일까지를 해빙기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취약 시설 점검 △포트홀(도로 파임) 정비 △도로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포트홀 대응을 강화하며 시민 안전 확보와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옹벽·석축 16개소와 건설 현장, 급경사지·산사태 취약지 및 기타 노후시설 등 총 77개소에 대해 부서 수시 점검 및 유관기관 합동 점검을 추진한다. △비탈면 붕괴 △지반 침하 △구조물 변형 △관리주체의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현장 조치 및 신속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버스정류소 환승센터 5개소를 점검하고, 천장·기둥 부식 등 낡은 시설물은 보수·보강할 계획이다. 주택단지와 어린이집, 도시공원 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 11개소를 선정해 합동 점검하고, 현장 조치 및 개선 명령으로 안전한 환경을 만든다.
지난해 2650여 건의 민원이 접수된 포트홀은 동마다 설치된 동장신문고를 통해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시흥대로·동서로·마유로 등 주요 도로에서 포트홀 점검을 시행한다.
아울러, 예찰 공백 최소화를 위해 오는 5월부터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스마트 도로관리 시스템은 AI 분석을 통해 포트홀이나 낙하물 등 도로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관련 데이터를 지도 위에 표출해 주는 시스템이다. 도로 보수 위치 정보를 유지보수 업체에 전달해 문제를 즉각 처리할 수 있다.
시흥시는 스마트 안전관리를 통해 포트홀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사고 위험을 줄이고, 통계 데이터 분석‧예측을 활용해 도로관리의 편리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빙기 도로 균열·침하 방지 및 도로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내 우선해제지구 및 개발제한구역 주거지를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을 추진한다. 매화동 섬말 도시계획도로 개설, 방산로 확포장 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산동과 월곶동 궁골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는 보상 절차를 밟고 있다.
박영덕 국장은 "60만 시흥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하게 봄날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점검과 예방조치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해방기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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