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4월 2일 예정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선 정승윤 예비후보가 자신을 '내란 세력'이라 비판한 차정인 예비후보에 대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반박했다.
보수진영 후보인 정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차정인 후보의 주장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내란 세력'이란 표현은 특정 정당에서 사용하는 정치적 용어다. 어떻게 신성한 교육 현장을 정치로 끌어들이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진보진영 후보인 차정인 후보는 "정승윤 예비후보는 내란 주범으로서 탄핵 심판을 받고 있으며 내란수괴죄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과 함께하겠다는 후보도 보수 후보인가, 반헌법적 수구 후보인가"라고 공격한 바 있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과도 손을 잡는 통추위가 교육감 선거 개입을 멈추지 않는다면, 차정인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민주 교육을 원하는 부산의 민주시민들과 함께 강력한 응징에 나설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차 후보의 정 후보 공격은 본인의 몸집을 키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 후보 캠프엔 전·현직 부산시장과 현직 국회의원의 참모진들이 대거 투입돼 보수 진영의 단일화 과정에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차 예비후보는 진보진영에서 유일한 경쟁자인 김석준 예비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현저히 낮은 편이다.
이 때문에 탄탄한 지역 기반을 등에 업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보수진영의 정 후보와의 1:1 대결 구도를 부각해, 양자 대결 시 자신이 김석준 후보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는 걸 강조하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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