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완주·전주 통합 시 의원 전원 불출마 선언"
  • 이경선 기자
  • 입력: 2025.02.25 16:11 / 수정: 2025.02.25 16:11
"통합 불발 시 김관영 도지사·우범기 전주시장 책임질 것" 촉구
통합 반대 결의안 체택
완주군의회는 25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의 통합 추진행위를 규탄하고 책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체택했다. /완주군의회
완주군의회는 25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의 통합 추진행위를 규탄하고 책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체택했다. /완주군의회

[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전북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원이 25일 제291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의 통합 추진 행위를 규탄하고 책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서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관영 도지사의 공약으로 촉발된 완주군과 전주시의 통합 논의에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지난 21일 전북도의회에서 통과된 '전북특별자치도 통합 시·군 상생발전 조례'에 대해 "전북도가 겉으로는 주민 주도형 통합을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관이 개입해 통합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난 30여 년간 계속된 통합 추진 과정에서 완주군민들만 상처받아 왔다"며 "현재 정치적 혼란 속에서 국민들은 책임 있는 정치를 원한다. 전북도민들 또한 책임과 소통의 정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주군은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완주의 자치권을 통합이라는 이름 아래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주시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완주군민들의 뜻을 무시한 채 통합 찬성 단체에 예산을 지원하며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서 의원은 완주·전주 통합이 추진될 경우 완주군의회 의원 전원이 차기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완주군의회 11명 의원 모두는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차기 지방선거에 불출마할 것"이라며, "반대로, 통합이 무산될 경우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도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결의안은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돼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전주시, 전주시의회에 전달됐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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