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본격화
  • 이정석 기자
  • 입력: 2025.02.25 15:25 / 수정: 2025.02.25 15:28
전문가 자문단 회의 개최…녹색복원 활용 및 생태관광 등 활성화 의견 수렴
25일 서천군 대외협력실에서 충남도-서천군-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제1차 자문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충남도
25일 서천군 대외협력실에서 충남도-서천군-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제1차 자문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가 민선8기 힘쎈충남의 환경분야 1호 공약인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한다. 도는 25일 서천군청 대외협력실에서 도-서천군 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제1차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건축 2명, 생태환경 2명, 생태관광 1명, 운영관리 1명, 지역개발 1명 총 7명이다. 이들은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는 연말까지 정기회의 및 수시회의를 열어 도와 서천군, 지역주민의 의견을 도출하고 도는 이를 환경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옛 장항제련소의 주변 지역은 지난 1936년부터 1989년대까지 54년간 구리 제련 공장이 가동되면서 카드뮴, 납, 비소 등 중금속 배출로 오염된 지역이다. 환경부는 지난 2023년 12월 장항 국가습지복원을 오염정화지역에 대한 자연환경복원 제1호 사업으로 결정했다. 오는 2029년까지 685억 원(전액 국비)을 투입한다.

주요 내용은 서천군 장항읍 송림·장암·화천리 일원 옛 장항제련소 주변 60만㎡ 부지에 생태습지, 생태숲, 습지전망시설과 탐방로 조성 등이다. 이와 함께 도와 서천군은 생태관광의 통합적 거점확보를 위해 추가로 150억 원을 확보, 서천의 우수한 생태문화 기반시설과 연계 및 관리하는 생태관광센터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도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옛 장항제련소 일원 주민들의 일제 강점기 수탈과 중금속 오염에 의한 아픔을 치유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환경부 기본 및 실시설계에 적극 참여해 오염된 옛 장항제련소 주변 지역의 재자연화 사업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기존 기반시설과 연계해 사업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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