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천연기념출 지정 추진 '아천동 은행나무' 수령 931년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2.25 13:52 / 수정: 2025.02.25 13:52
국립산림과학원, 라이다 조사에 의한 과학적 정보 분석
높이 24.2m, 둘레 9.915m, 총 무게 55t 등도 조사
경기 구리시가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아천동 소재 은행나무의 모습./구리
경기 구리시가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아천동 소재 은행나무의 모습./구리

[더팩트ㅣ구리=양규원 기자] 경기 구리시가 아천동 소재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해 수령을 확인 한 결과, 해당 은행나무의 실제 수령이 931년인 것을 나타났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국가유산청과 현지 조사 중 과학적 측량 결과가 필요함을 인지, 지난해 12월 국립산림과학원에 의뢰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해당 은행나무는 지난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수령 1200년으로 추측됐지만 정확한 수령은 확인할 수 없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생장 중인 나무의 직접적인 목편 추출이 불가능하자 비파괴 방법인 수령추정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라이다(LiDAR) 스캔 조사를 활용한 디지털 생장 정보를 활용해 측정했다.

은행나무의 생장 자료(사진, 수고, 나무 둘레) 등을 확인하고 현장조사(2회)를 진행한 뒤 은행나무의 흉고 직경과 추출한 나무의 연륜과의 관계를 통해 데이터를 추출해 수령을 확인했다.

아천동 은행나무는 높이 24.2m, 둘레 9.915m, 총 무게 55t으로 실측됐다. 또 은행나무가 지면에서 1~2m 정도 복토된 것으로 확인돼 수고 측정에 이를 반영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에 확보한 과학적 측정 결과를 토대로 국가유산청과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협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면서 "은행나무의 역사적·민속적 가치를 위한 스토리텔링을 위한 작업도 지역 원주민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