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청 전경 /보령시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는 지역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청년의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운영 중인 대학생 단기인턴 지원사업이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보령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매년 여름·겨울 방학동안지역 내 기업과 대학생 인턴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년동안 124개 기업과 188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매년 참여 희망 학생이 늘어 특히 겨울 모집에는 4.8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이는 등 보령시 대표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과거 단기인턴 지원사업에 참여한 학생이 최근 같은 기업에 재취업한 사례도 있다.

대전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효원 학생은 지난해 하계 단기 인턴 참여한 후 성실함과 역량을 인정받아 2025년 겨울방학 기간에도 같은 기업체에서 근무하게 됐다.

이처럼 기업체 단기인턴 사업은 기업에는 우수한 인재 영입의 기회를, 청년에게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전공 분야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해 양측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자체에서 대학생 인턴 사업이 운영된 사례가 많지만 현재 지역 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보령시가 유일하다"며 "이는 단순히 대학생들에게 근무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정착을 유도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더 많은 지역 내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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