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오산=신태호 기자] 경기 오산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4일 청년·신혼부부 대상 매입약정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청년·신혼부부의 주거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제반사항을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협약에 따라 LH는 매입약정 임대주택 약정사업을 통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입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입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확보 나선다.
오산시는 매입약정 임대주택의 조기 착공 및 입주를 위한 인허가 통합심의를 시행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우선 세교2지구 미매각용지 5개 필지에 매입약정 임대주택으로 활용될 오피스텔 2500호를 공급하기로 하고 조기착공을 위한 행정절차에 속도를 높인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인구 50만 자족시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해 나갈 청년·신혼부부 인구 유입이 중요하다"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시장이 전면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권운혁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청년 및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LH의 주요 정책 중 하나"라며 "오산지역 청년 및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공급에 LH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권재 시장은 임기 초부터 LH에 청년 신혼부부가 대상 주택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오산시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실태 현황 조사용역을 추진해왔다.
조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오산시 청년인구는 2010년 이후 인구 증가와 더불어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1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외부로 전출하는 청년 인구는 주택문제로 인근 화성시 동탄·병점·진안·향남신도시 등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았다. 신혼부부 가구의 경우에도 청년인구와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이권재 시장은 LH에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삼성전자가 350조 원가량 투자해 조성 중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의 인접성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 및 산업단지 신규 물량 배정 등에 따른 일자리 증가 등을 이유로 매입약정임대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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