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양주=유명식 기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민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은 25일 양평 본원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갖고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자영업자, 소상공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지난 21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의정부을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뒤 김동연 도지사의 부름을 받고 지난해 10월 취임했다.
22대 총선에서 공천 배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민생을 위한 ‘정치인 본연’의 역할을 중단할 수는 없다는 의지로 다시 일어섰다.
그는 "특별한 사유 없이 경선에 참여할 수조차 없게 해 억울함과 상실감이 컸으나 특정 ‘자리’라는 수단보다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초심이 중요하다고 보고, 시장 상인들과 ‘동고동락’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임명된 직후 취임식을 마다하고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과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김영흥 경기도소공인연합회 회장, 이호준 경기도골목상점가연합회 회장들부터 만나 어려움을 들었다.
올 들어서는 도내 31개 시·군을 돌며 ‘찾아가는 민생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하남시, 고양시, 안성시, 남양주시, 오산시 등 8개 시·군을 돌았고 남은 23개 시·군도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그가 직접 경상원의 핵심 사업을 설명한다.
김 원장은 지난해 말 경기도를 설득해 올해 경상원의 예산도 역대 최대인 362억 원으로 늘렸다. 지난해보다 50% 가량 증액된 규모로, 5개 분야 20종의 지원 사업을 담았다.
사업의 핵심은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이다. 통큰 세일은 도내 전통시장 163곳과 골목형 상점가 103곳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이벤트다.
지난해 처음 선보였는데, 올해는 예산을 기존 4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유사 사업을 통폐합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행사는 ‘지역 연계형’과 ‘상권 독립형’으로 세분화해 추진된다.
지역 연계형은 지역 축제, 관광 등과 함께 어우러지게 설계한 프로젝트이고 상권 독립형은 할인 판매와 체험 행사, 경품 추첨 이벤트, 거리 축제 등을 포함한다.
김 원장은 "지역구인 의정부에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규모가 큰 ‘의정부제일시장’이 있어 상인들과 늘 친근하고 가깝게 지냈다"면서 "전통시장 어머님, 아버님의 차디찬 손이라도 잡아드릴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더욱 차갑게 식은 서민경제로 시련이 크지만,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정책을 통해 경제의 밑불이 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