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는 시내버스와 버스정류장에서 별도의 접속 화면 없이 공공와이파이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내버스 870대와 버스정류장 505곳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에는 매번 접속 화면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현재는 한 번만 연결하면 이후에는 자동 접속된다.
시는 와이파이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접속 화면이 오히려 자동 연결을 방해한다는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신규 통신회선 임차 운영 사업자를 선정, 공원 등 1608곳에 공공와이파이를 LTE에서 5G 기반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공공와이파이의 속도가 기존 대비 최대 4배 빨라졌으며, 이동 중인 버스 안과 정류장, 공원에서도 인터넷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개선 효과는 데이터 이용량 증가로도 확인됐다.
5G 기반의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했던 지난해 하반기 시민들의 총 데이터 사용량은 41만 802GB로, 지난 2023년 같은 기간 24만 8807GB보다 16만 1995GB(65%)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1월 공공와이파이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성남시는 6월까지 공원, 황톳길, GUMI 195(구미동 하수처리장) 등 주요 관광명소에 공공와이파이를 신규로 설치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무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 통신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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