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가 모란민속5일장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12억 원을 투입, 모란생태공원 내에 지평식 주차장 100면을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신상진 시장은 24일 모란생태공원 인근에서 모란시장 상인들을 만나 "시민 편의를 위해 세금을 아끼고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지평식 주차장을 12월까지 건립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시는 다음 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도시관리계획 등을 변경한 뒤 오는 8월쯤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주차장은 공사비가 저렴하고 공사 기간이 짧은 친환경 잔디블럭(지평식) 형식으로 조성된다.
건축물식 주차장을 만들려면 지평식의 12.5배(150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와 2년 이상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
시는 지난해 1월 완충녹지 일부에 모란 제2공영주차장(100면)을 조성하면서도 이런 방법을 써 공사비 등을 아꼈다.
모란시장 일대는 전국 최대 규모의 모란민속5일장이 열리는 장날(끝자리 4, 9일)마다 방문객이 몰려 주차난이 극심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앞으로도 예산을 절감하면서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발굴해 시민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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