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전남 영암 군립 하정웅미술관이 오는 25일부터 5월 18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우제길 작가 특별전 '조각된 시간, 빛의 흔적'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우 작가는 한국 현대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오랜 시간 색과 공간, 빛의 조화를 탐구하며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우 작가는 최근작 42점으로 색과 빛, 공간에 대한 깊은 탐구 정신을 선보인다.
시간과 빛이라는 요소가 작품 속에서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빛과 색채를 포착하고 화면 위에 조각하듯 강렬하게 배치하는 감성적·시각적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화면 전체에서 조화롭게 쌓여가는 색면의 스펙트럼에서는 작가 특유의 공간 분할 극대화, 한층 발전된 시각적 실험을 엿볼 수 있다.
김규화 하정웅미술관 팀장은 "이번에 전시되는 우 작가의 작품은 색과 빛이 만들어내는 감성적 울림과 공간적 깊이를 탐색한다"면서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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