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전북 정읍시가 축산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37억 원을 투입해 7개 사업을 추진한다.
정읍시는 악취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설 지원과 농가 교육, 정화 방류시설 확대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추진되는 주요 사업으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정화방류사업(2억 5000만 원)과 가축분뇨자원화시설 개보수 지원(2억 5000만 원) △축산 악취 저감 시설·장비 지원(17억 원) △돈사 슬러리피트 내 분뇨 처리 관리 지원(10억 원) △악취 측정 ICT 기계장비 지원(1억 원) △액비저장조 내 슬러지 제거(1억 9000만 원) △축분고속발효시설 지원(2억 4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시는 특히 깨끗한 축산 농장 지정 확대와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악취 중점관리 농가를 대상으로 분뇨처리 운영기술과 악취 저감 방안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깨끗한 축산 농장으로 지정된 농가는 208곳으로 늘었으며, 악취 중점관리 농가는 지난해 20곳에서 올해 17곳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축산 농가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을 '축사 환경 소독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농가가 스스로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과 실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읍시 축산과 관계자는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축산 농가의 의식 개선 교육과 정화방류시설, 액비 순환 시스템 지원 확대, 환경부서와의 협업 등을 통해 악취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축산 악취 저감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축산 농가의 자율적인 실천을 유도해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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