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식산업지구 프리미엄 아웃렛 '현대'로 결정
  • 김선완 기자
  • 입력: 2025.02.21 16:42 / 수정: 2025.02.21 16:42
경산시 대형 아웃렛 유치…385억 원 성과 예상
경산시는 경제성이 높은 프리미엄급 대형 쇼핑몰 유치가 성공한데다 개발부담금을 포함해 385억원이 넘는 개발이익금을 손에 쥐게 되었다./ 김선완
경산시는 경제성이 높은 프리미엄급 대형 쇼핑몰 유치가 성공한데다 개발부담금을 포함해 385억원이 넘는 개발이익금을 손에 쥐게 되었다./ 김선완

[더팩트┃경산=김선완 기자] 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유치하는 대형 프리미엄 아웃렛 사업시행자로 현대백화점 유통계열사인 '한무쇼핑'이 결정됐다. 당초 신세계가 공을 들여왔지만 결과는 현대가 차지하게 됐다.

경산시의 의뢰를 받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아웃렛 투자자로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무쇼핑’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21일 통보했다.

한무쇼핑은 당초 입찰 기준가인 565억 8010만 원보다 높은 997억 원을 써 내, 850억 원에 응찰한 신세계 유통그룹 사이먼과는 약 150억 원 차이로 최종 낙찰됐다.

이에 시는 숙원사업인 대형 아웃렛 유치를 성공한 동시에, 385억 원이 넘는 개발이익금을 손에 거머쥐게 됐다.

당초 시는 평당 50만 원이 초과될 경우 전체 165억 원 중 국토교통부 몫 62억 원을 뺀 103억 원을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이익금에 약 50억 원을 추가해 총 150억 원을 들여 지식산업센터를 짓고자 했다.

하지만 한무쇼핑이 평당 13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써 내면서 개발 이익은 617억 6900만 원이 예상된다. 국토부 몫 232억 원가량을 빼더라도 385억 5900만 원 정도를 얻는다. 시가 지식산업센터 건립 비용으로 150억 원을 사용하더라도 235억 원이 넘게 남는 것이다.

경산시는 쇼핑몰 유치에 따라 해당 지역을 교통망과 상업시설을 결합한 체류형 복합 관광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 경산시
경산시는 쇼핑몰 유치에 따라 해당 지역을 교통망과 상업시설을 결합한 체류형 복합 관광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 경산시

낙찰자인 한무쇼핑은 김포와 남양주 등에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킨텍스점 등 다양한 백화점 매장을 관리한 경험과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참여했다.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부지에 들어서는 대형 아웃렛 투자 규모는 10만 9228㎡(3만 3000평) 규모의 땅값 1000억 원과 건축 등 개발비를 포함하면 5000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경산시는 해당 지역을 교통망과 상업시설을 결합한 체류형 복합 관광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식산업지구 2단계 지역은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와 내륙고속도로 등 2개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와 인접해 있고, KTX 경산역 및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과도 가깝다.

이 같은 교통망에 시의 관광 자원인 갓바위·은혜사 등을 연계하여 대구·경북·울산·경남 등 4개 권역 약 560만 명 잠재 고객들에게 쇼핑뿐만 관광 문화도 제공할 예정이다.

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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