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이병도 전북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시 1선거구)이 21일 열린 제4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전북도 내 독립운동기념관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도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일주일 후면 3.1 독립만세운동 106주년이고, 올해는 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이한 지 80주년을 맞이하는데 독립운동 정신을 후손들이 올바로 계승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전북은 항일 독립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교육할 수 있는 시설이 전무한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현재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이 있지만,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경상북도, 강원도, 광주에서는 자체적으로 독립운동기념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에서도 독립운동기념관을 설립해 도민과 청소년들이 독립운동의 정신을 가까이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계신 독립운동가 이석규 애국지사가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기릴 시설조차 없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고"말하며 "전북도만의 독립운동기념관을 통해 청소년들이 독립운동의 가치를 올바로 인식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나라는 단순히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나라가 아니라, 정의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나라였다"며 "전북도가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제대로 조명하고,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독립운동기념관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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