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봄기운 머금은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채취' 시작
  • 최영 기자
  • 입력: 2025.02.23 09:00 / 수정: 2025.02.23 09:00
3월 8일 '제37회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 축제' 개최
지리산 뱀사골과 반야봉 일원에 형성된 고로쇠나무 군락지에서 고로쇠 채취가 한창이다. /남원시
지리산 뱀사골과 반야봉 일원에 형성된 고로쇠나무 군락지에서 고로쇠 채취가 한창이다. /남원시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는 지리산 고지대인 뱀사골, 반야봉 일원에 형성된 고로쇠나무 군락지에서 '고로쇠 채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로쇠나무에서 올해 첫 고로쇠 수액 채취 작업을 시작했으며, 4월 초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일 때 채취량은 절정을 이룬다.

올겨울 뜻밖의 한파와 폭설로 농가들이 애를 태웠지만 자연이 주는 선물과도 같은 고로쇠 수액은 계속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어느 해보다 품질을 더욱 좋게 만들었다.

지리산 뱀사골 지역은 고로쇠나무 자생지로 유명하며, 해발 600m 이상인 산내면 뱀사골 인근에 서식하는 지름 20cm 이상의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하는 데 해풍이 미치지 않는 지역 특성상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뼈에 이로운 물이라 하여 '골리수(骨利樹)'라 이름 붙여진 고로쇠 수액은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물질 함량이 풍부하다. 골다공증 개선, 면역력 강화, 숙취 해소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지면서 이른 봄에만 마실 수 있는 건강음료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봄기운을 맛보려는 이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농한기 100여 농가의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근 남원시 산내면장은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수액의 성분과 수질 향상을 위해 농가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고로쇠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월 8일 산내면 뱀사골 반선 주차장에서 '제37회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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