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20일 열린 제382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김 지사의 제출 안건 11개 모두를 상정하지 않았다.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이날 "연초에 민생, 그리고 협치와 소통을 강조했는데 (김 지사가) 피드백 하나 없고, 상의도 없는 부분은 납득하기 어렵다. 양당이 합의해 도지사 제안 안건을 상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전날에도 성명을 내 "도가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 공문을 19일 시행하고, 17일에는 도내 31개 시·군에 제1차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계획을 공지했다. (도가) 도의회와 협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지사는 철도 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내용의 '도시철도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도의회 의견청취안',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토지 및 아레나구조물 GH 현물출자 동의안', 'GH 광교A17블록 공공주택사업 신규투자사업추진동의안' 등의 안건 처리를 도의회에 요구했다.
또 도가 재의(再議)를 요구한 '조정교부금 배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의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도 도의회에 넘겼지만, 도의회가 이날 일괄 상정하지 않았다.
도는 다음 회기에 미상정 안건을 처리할 수 있게 도의회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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