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내부 조직문화 바꾸기 위한 혁신 '눈길'
  • 정예준 기자
  • 입력: 2025.02.20 15:54 / 수정: 2025.02.20 15:54
김제선 중구청장이 지난 18일 회계과 직원들과 소통 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 /대전 중구
김제선 중구청장이 지난 18일 회계과 직원들과 소통 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 /대전 중구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 중구의 내부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한 조직혁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지난 18일 중구청 2층에 위치한 구민사랑방에 회계과 직원 20여 명이 모여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점심시간이었지만 식사를 마치고 남는 시간을 활용해 부서원 전체가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최근 인사이동으로 인한 업무 인수인계가 한창인 가운데 많은 결원에 따른 과중한 업무 부담에 대한 고충, 부서 내 주요 사업에 대한 공유 등 평소 부서 전체 직원이 함께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행정지원과 역시 중구에서는 처음으로 부서 전체 직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전 중구는 올해 직장 내 경직된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부서별 자체 판단에 따라 진행되는 내부 소통 간담회를 비롯해 매주 정책 의제를 중심으로 토론식 간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구청장 주재로 매주 국장급 간부들의 업무 보고 형태로 진행됐던 간부회의를 주요 정책의제를 중심으로 토론하고 부서 간 협력을 고민하는 자리로 바꿨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구청장의 연두 동 순방 행사 또한 기존 틀을 깨고 '우리 동네의 절실한 필요는 무엇인가요?'를 주제로 구민과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중구의 조직 혁신 시도는 지난해 4월 김제선 청장 취임 이후 시작됐다. 주민들이 스스로 동네 문제를 발굴하고 대안을 만드는 주민참여를 통한 주민주권 도시를 표방하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내부 조직문화부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 중이다.

부서별로 매월 국내 지방자치단체 혁신 사례를 찾아가 현장에서 혁신사례를 배우는 '희망배움버스'를 비롯해 직원 월례회를 토크쇼 형식의 구청장과의 대화로 진행하고 간부 공무원들의 주요 정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간부학습 등을 하고 있다.

또한 구청장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각 부서와 주민 간 직접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최근 공직사회는 MZ세대 공무원들의 증가와 새로운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으로 조직 내 소통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행정 절차 중심에서 문제 해결 중심의 행정으로 변화하기 위해 공직자들이 먼저 변화하고 적극적이고 다양한 소통을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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