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김훈 건양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커스메디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환자 맞춤형 티타늄 임플란트로 광범위 안와 골절 및 안구 함몰 환자의 안와 재건수술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국산 맞춤형 의료기기의 임상적 우수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성공적인 임상시험 결과가 필수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광범위 안와 골절은 높은 에너지의 손상이 안와 주변에 가해질 때 발생할 수 있으며 기존의 안와 골절 수술 시 사용하는 임플란트로는 효과적인 재건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적절한 재건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구 함몰 변형이 초래될 수 있다.
안구 함몰 발생의 가능성이 높은 광범위 안와 골절에 커스메디의 3D 프린팅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를 활용하면 최적화된 안와 재건이 가능하며 안구 함몰 변형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과거의 광범위 안와 골절로 안구 함몰이 발생한 경우에도 3D 프린팅 환자 맞춤형 티타늄 임플란트로 재수술을 시행하면 안구 돌출 정도를 개선하여 안구 함몰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김훈 건양대병원 교수는 "국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상 시험이 2년 이상의 장기 추적 관찰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광범위 안와 골절 환자 및 안구 함몰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종욱 커스메디 대표는 "이번 성과는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입지를 확대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 의지를 밝혔다.
주식회사 커스메디는 이번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2024년 11월 세계적인 의료기기전시회(MEDICA, 메디카)에서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유럽 MDR 인증 심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글로벌 인증 협력 체계 강화를 통해 미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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