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올해부터 20~3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식육처리 및 위생 관리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는 ‘식육정형사 청년인재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주민참여예산으로 채택된 이번 사업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축산분야에 청년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유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지원해 해당 분야의 기술력은 물론 위생적인 취급과 관리 능력을 갖춘 현장 중심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청년들은 식육처리기술과 위생 관리 방법 등을 배우는데 이론 중심보다는 실습 위주로 구성돼 있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실습 위주의 교과과정은 수강료가 비싸 많은 청년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이번 사업은 도가 교육비 100만 원 기준 80%를 도비로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배출된 청년 인재들은 지역 내 축산물 관련 업체에 진출해 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달 중 사업자를 공모해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며 올해 3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성과를 평가해 사업 대상과 분야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은경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청년 전문기술자를 양성함으로써 축산분야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들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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