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탄핵 정국 여권 결집 촉구
  • 박진홍 기자
  • 입력: 2025.02.19 17:07 / 수정: 2025.02.19 17:07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대통령과 자유민주주의 지켜내야
조기 대선 여권 후보 가능성, "생각해 본 적 없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더팩트ㅣ안동=박진홍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정국에 대해 "국민의힘이 조기 대선이나 중도 확장 운운하면서 눈치 볼 상황이 아니다"며 여권 결집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수 우파 종갓집 종손인 경북지사로서, 나라 위기를 더 이상 볼 수 없어 나섰다"면서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권한으로, 문제성 여부는 역사가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우파 정치인들은 절차적 하자, 폭력적 행태마저 보이는 탄핵심판으로부터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내야만 국민들이 차기 권력도 믿고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와 주한미군 사드 배치 저지, 통합진보당 해산 등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좌파 정치권이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과 대공수사권을 폐지, 간첩 수사를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며 "반국가세력은 이번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하고 여론전을 펼쳐 현직 대통령 탄핵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 사태가 도리어 국민들이 사상전에서 깨어나는 계기가 됐다"며 "반국가세력이 나라를 어지럽히지 못하도록 헌법 개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지사는 조기 대선 실시의 경우 여권 후보로 나설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절대 생각해 본 적이 없으며, '위태로운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심정으로 말하고 있다"고 답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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