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의회가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공약사업이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하자, 충남도가 반박에 나섰다.
오인환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논산2)는 19일 제357회 제2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 지사의 공약 중 완료된 사업은 총131건 중 8건에 불과하다"며 "대부분의 공약사업이 정부의 사업승인과 국비확보가 필요한 조성‧구축 사업으로 돼 있어 공약 달성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강성기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평가기준에 따르면 완료된 공약은 총 81건(61.8%)이고, 추진 중인 사업은 50건(38.2%)이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차이 발생에 대해 "산림자원연구소 이전대상지 확정, 고령은퇴 농업인 정년제 도입 등은 이행이 완료됐지만 계속 추진 사업 표기방법인 ‘이행 후 계속추진’으로 포함돼 완료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공약이행이 완료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와 같은 당 소속인 방한일 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예산1)도 공약이행 미진함을 지적하고 나섰다.
방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도지사가 함께 약속한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가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공약에 대한 추진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질타했다.
이에 강 실장은 "7대 공약 15개 정책과제는 대통령 지역공약임으로 모든 공약이 정상 추진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서산공항, 아산경찰병원, 장항국가습지복원 국방클러스터 조성, 내포 국가산단, 종축장 첨단산업단지, GTX-C 천안아산 연장, 서해선-KTX 연결, 가로림만국가해양정원 등은 과거 어느 정권보다 더 많이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이어 "지난해 도지사가 송년기자회견에서 공약사업 추진현황과 이행이 어려운 부분을 도민께 솔직히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하는 등 공약이행에 진정성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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