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오후 4시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다.
장소는 미정이나, 회동은 독대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19일 "이 대표 측의 제의에 김 지사가 응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만남은 이 대표의 ‘통합과 포용’ 행보의 하나로 읽힌다.
민주당 예산정책 협의회나 행사장 등에서 공개 조우한 것을 제외하고, 김 지사가 정치적 이슈로 이 대표를 개인적으로 면담하는 것은 지난 2022년 대선보 단일화 이후 사실상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지난해 6월 3일 국회를 찾아 이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한 적이 있으나, 당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 도정 현안이 주제였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민주당의 지지율 정체 등을 두고 지도부를 향해 쓴 소리를 해왔다.
최근에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방식을 놓고도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25만 원의 지역화폐를 주겠다는 구상이나 김 지사는 취약계층을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하자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두 사람이 어떤 내용의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3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국회에서 90분간 차담을 나눴고, 21일에는 박용진 전 국회의원, 24일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회동을 한다.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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