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평택=신태호 기자] 경기 평택시는 시민독서운동 '평택, 책을 택하다'의 2025년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평택시는 시민 공모를 통해 추천된 217권의 도서 중 시민도서선정단의 4차례 토론을 거쳐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조승리 지음, 달) △고요한 우연(김수빈 지음, 문학동네) △에덴 호텔에서는 두 발로 걸어 주세요(나현정 지음, 길벗어린이) 등 3권을 확정했다.
성인 부문 선정도서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는 시각장애인 에세이스트 조승리 작가의 첫 번째 단행본으로 장애인, 마사지사, 딸로서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낸 수필이다.
청소년 부문 도서 '고요한 우연'은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지극히 평범한 이들이 가진 작고도 반짝이는 힘을 그린 소설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엮어가는 친구들의 관계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어린이 부문 도서 '에덴 호텔에서는 두 발로 걸어 주세요'는 동물들이 자신만의 삶을 되찾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시는 '올해의 책' 3권과 '함께 읽는 열 권의 책'으로 △찬란한 멸종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작은 빛을 따라서 △어떤 동사의 멸종 △지켜야 할 세계 △4번 달걀의 비밀 △백정의 아들, 포와에 가다 △네가 있는 요일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을 각각 선정했다.
평택시 도서관은 작가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초중고 협력학교 대상으로 선정도서 기증과 독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또 책 프로젝트, 작가 강연, 책 축제 등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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