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다수의 사상자를 낸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다수의 사상자를 낸 부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 화재 관련 경찰이 화재 원인 규명과 원청과 하청업체 관계자들의 부주의 여부 등에 초점을 두고 수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경찰청 수사전담팀은 18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화재 원인 규명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 감식에서 발화부가 PS룸 배관 주변으로 확인된 만큼 계속해서 화재 원인을 명확히 하는데 수사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화재 사건은 인명 피해가 큰 만큼 원청, 하청, 작업자들과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현장 감식, 변사자 부검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청과 하청업체 관계자들의 부주의 여부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를 벌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노동자 6명이 숨졌고, 1명이 다쳤다.

100명의 노동자는 스스로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은 단순 연기 흡입 등 26명의 노동자에 대해선 인명피해 집계에서 제외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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