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올해 같은 고온다습한 농사 환경에선 마늘 무름병 발생 위험이 높다며 철저한 조기 방제를 17일 강조했다.
무름병은 마늘 싹이 올라온 줄기(주대)에 기온차에 따라 상처가 생기고 그 부위에 박테리아가 침입, 잎이 노랗게 시들고 심해지면 줄기와 구근이 썩어 마늘 농사를 망치게 하는 병이다.
또한 시는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등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발생한다고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자리파리는 생육 부진을, 뿌리응애는 뿌리 조직을 손상시켜 마늘의 양분 흡수를 방해해 상품성이 떨어지게 한다.
시는 예방책으로 조기 방제와 철저한 배수 관리를 강조했다.
특히 보온을 위해 덮어 놓았던 부직포는 기온이 상승하는 알맞은 때 제거할 것을 주문했다. 부직표 제거가 늦으면 습도가 높아져 무름병 발생 위험이 높다.
올해 시 관내 마늘 재배는 4000가구가 1100㏊에 마늘을 심었다.
지난해 무름병 피해 농가는 올해와 같은 전체 면적의 6%인 66㏊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박종신 기술보급과장은 "급격한 기온의 변화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수 있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우려된다"며 "지속적인 홍보, 교육 등을 통해 마늘재배 농가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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