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행정 통합 공론화·입법 추진 지시
  • 정예준 기자
  • 입력: 2025.02.17 13:48 / 수정: 2025.02.17 13:48
이장우 대전시장이 17일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17일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대전시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충남 행정 통합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장우 시장은 17일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대전·충남 행정 통합에 대해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론화를 최우선에 두고 정치권·충남도와 상의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대전시는 행정 통합을 위해 특례사항 발굴 및 조문화, 조항별 필요성·내용 및 기대효과 작성, 타 법률과의 상충 여부, 법률안 체계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충남도와 법률안 협의·조정 후 통합안 마련과 민관협의체 소통분과·기획분과·민관협의체 3차 회의 개최 등으로 통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 시장은 "정국 혼란 속에서 시는 대형 정책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정치권의 이해관계·지역주의 쟁점화 등에 대한 사전 대비를 주문했다.

오는 22일 대전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예고된 것과 관련해서도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지난 15일 광주에서 열린 탄핵 찬반 집회를 보니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대전시청 인근에서도 집회를 하는 것 같은데 불상사 없이 평화적인 집회가 되도록 경찰청과 안전관리 대책을 긴밀히 논의하라"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2025년 대전형 반도체 인재 양성 사업 추진에 대해선 "전례 없이 시비를 많이 투입하는 시책"이라면서 "그만큼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 상장 기업이 64개가 됐고 앞으로 6대 전략 사업에 지역 인재가 계속 나와야 하며 그런 인재들이 지역에 안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대학과 상의해 대전의 전략 사업과 병행 학과 개편, 그리고 인재 육성, 자본, 산업용지, 혁신 기술 등이 결합된 도시로 가다 보면 단기간에 강력한 경제 도시로 부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망 소상공인 4개소 선정 사업 지원과 관련해서도 이 시장은 "효과가 뛰어나면 내년에는 업체 수와 예산을 더 늘려야겠다"며 "이 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지역 소상공인이 전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다른 지원 사업인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보급 공사에 대해 기성동을 언급한 뒤 "대전시 동 단위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이 안 된다는 점은 공직자가 좀 반성해야 한다"며 "현재 계획된 것 말고 더 큰 특단의 대책으로 보급 계획을 앞당길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하천 내 노후 차집관로 정비 추진 및 준설 5월 전(우기 이전) 완료 △고향사랑기부제 적극 홍보 △제2시립미술과 및 음악전용공연장 건립 신속 추진 △타슈 인증 홍보 강화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 철저한 추진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이번 주말에 시민들로부터 '대전 제설 대책이 이렇게 잘 돼 있는 줄 몰랐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공직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어제는 젊은 부부가 '요즘 대전이 완전 유잼 도시가 된 것 같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원도심 맛집과 빵집 등에 관광객이 아주 많았다고 한다. 이런 변화는 우리 공직자들의 노력이 여실히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는 지난 16일 대전 하나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에서 3대 0 승리를 거두는 걸 보고 '올해 더 좋은 일이 많겠구나'하는 희망과 '하나시티즌이 시민들에게 더 사랑을 받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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