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용성천에 인도교 설치…주민 보행 안전 확보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2.17 13:37 / 수정: 2025.02.17 13:37
최원철 공주시장 이인면민과의 대화서 밝혀
최원철 공주시장이 17일 이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이인면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최원철 공주시장이 17일 이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이인면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가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이인면 찰방복지회관과 이인중학교를 연결하는 용성천(이인리 183-1 일원)에 보행 전용 인도교를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날 이인면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보행교 설치 건의를 수렴, 논의 끝에 설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찰방복지회관 주변은 회의실·다목적실·헬스장 등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왕래가 잦지만 인근에 별도의 보행로가 없어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동안 주민들은 용성천을 건너기 위해 국도 40호선의 이인교를 이용해 왔으나, 이 구간은 도로가 협소하고 대형 트럭 등 차량 통행이 많아 보행자들의 위험이 컸다.

특히 유모차·이동보조기구를 이용하는 고령자와 도보 및 자전거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사고 위험이 높아 주민들의 인도교 설치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한 주민은 "시설이 완공되면 200여m를 돌아가지 않고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야간에도 안전한 멋진 조명 시설이 갖춰진 현수교 형태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종찬 공주시 건설과장은 "현수교는 약 12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주탑 설치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점이 있다"며 "2억~3억 원 수준의 예산으로 가능한 인도교를 설치하고, 도비 확보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이인면사무소 신청사 이전과 관련해 기존 청사를 종합복지회관 겸 노인대학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주민들은 현재 노인대학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2층에 위치해 있어 어르신들의 이용이 불편하다고 지적하며, 청사를 리모델링해 1층으로 이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주시 관계자는 "공유재산 활용 목적에 부합하는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이인면사무소 청사는 이인리 297번지 일원에 85억 원을 들여 신축될 예정으로,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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